건국대 윤영준 학생,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대상 수상
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은 실내건축설계학과 윤영준 학생이 '제26회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'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.
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은 가인디자인그룹이 주최하고 월간 인테리어가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건축, 도시, 공공디자인,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융합하는 창의적인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열린다. 1988년 제 1회를 시작으로 26년째 창의력 있고 독창적인 예비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발굴하는데 기여해 온 대회이다. 이번 공모전에는 39개 학교의 학생과 일반인으로부터 총 451점의 작품이 경쟁을 펼쳤다.
윤 학생은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 근처 헌책방들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작품 '일련'으로 도시의 기억과 흔적을 새로운 공간에 담아내, 옛것과 새것이 적층된 '장소성'을 잘 표현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.
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을 맡은 나장수 카페베네 디자인 고문은 "보편타당한 주제와 실현가능한 공간계획을 힘 있고 일관되게 표현한 점이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"면서 "실내 건축의 중요 요소인 재료의 쓰임과 절제된 색채, 빛의 범위까지 관찰한 점과 공간의 구성 표현력도 뛰어난 작품"이라고 평했다.
윤 학생은 "기호학에서 말하는 '상호텍스트성'에 근간을 두고 공간의 의사소통에 대해 연구하다가 '일련' 프로젝트를 떠올리게 됐다"면서 "동대문 평화시장 헌책방들의 상업공간과 보행로 등 공공공간의 연계를 유도하고자 했다"고 말했다.
또한 "당선을 목적으로 출품한 것이 아니라 학교를 다니며 한 학기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정리한다는 의미로 출품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됐다"면서 "자만하지 않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계속 노력하겠다"고 말했다.
한편 건국대 건축대학원은 지난해 조준희 학생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, 윤 학생 외에도 실내건축설계학과 김영호 학생이 특선, 김연희, 남우석, 조희연 학생이 입선에 오르는 등 총 5명의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수상했다.
작성일 : 2013-09-30